2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청두시 금강호텔 홍빈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텐샹리 쓰촨성 정치협상회 주석을 비롯 양 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기념식에서 △환경보호 △스포츠 △문화 △교육 △투자통상 △유교 분야 교류협력을 약속하며,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환경 분야는 대기, 수질(지하수 포함), 토양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학술 활동을 전개하며 △학술 세미나 초청 △공동 학술 연구 및 전문 분석 역량 향상 등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는 환경 분야 협력을 위해 오는 10월 열리는 탈석탄국제컨퍼런스에 ‘언더2연합’ 회원인 쓰촨성을 초청할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는 다음 달부터 도와 쓰촨성 청두시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간 학술 및 인적교류를 갖고, 8월에는 쓰촨성에서 도내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배드민턴 경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 양 지역 스포츠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각각 우세 항목을 위주로 정기적 선수 및 코치 파견 등 스포츠 학술,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자료와 선진경험을 공유한다.
문화 분야는 9-10월 열리는 2023 대백제전에서 쓰촨성 천극원 공연단이 대백제전 기간 중 변검, 불쇼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투자통상은 올해 제19회 서부국제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도내 기업의 우수제품이 중국 서부지역과 유라시아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유교 분야는 유교와 엠지(MZ)를 연계한 교류를 활성화해 양국 차세대간 공감·공존의 협력동반자 시대를 열어가기로 했다.
도와 쓰촨성은 8월 청년유교포럼 및 청소년유교캠프 교류를 추진하며, 도는 11월 열리는 충청권국제유교포럼에 쓰촨성을 초청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는 한서대와 쓰촨농업대학, 순천향대와 쓰촨대 금강학원이 정식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쓰촨성과 자매결연은 5년이지만 우호교류는 15년 전 도지사인 고 이완구 총리가 물꼬를 텄고, 당시 제가 정무부지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의 감회가 더 새롭다”며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자주 만나지 않으면 멀어지는 만큼 앞으로 인적·물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진정한 자매결연의 길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역의 뛰어난 문화자원, 경제발전 경험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중 협력의 새로운 미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5년 전 당시 도지사였던 고 이완구 전 총리는 2008년 5월 12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쓰촨성을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구호품과 성금을 전달했으며, 이를 계기로 양 지역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2012년까지 청두에 충남도 쓰촨사무소 운영 등 관계를 이어왔으며, 2018년 인리 쓰촨성장이 도를 답방하면서 자매결연으로 교류관계를 격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