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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물질 이슈] 아스파탐 막걸리 "제대로 알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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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06 10:12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아스파탐 발암물질 이슈] 아스파탐 막걸리 "제대로 알고 먹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2B군)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막걸리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막걸리는 아스파탐이 없는 제품이 오히려 따로 표시를 할 만큼 흔한 첨가물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에서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가 실제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국내 막걸리(탁주) 업계에서 10인 이하 영세 업체가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그렇기에 소규모 막걸리 업체는 다른 인공감미료로 교체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막걸리 영세업체들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기준 아래 극소량의 아스파탐을 써왔는데 이번 이슈로 타격이 크다"며 호소하고 있다.

이에 한국막걸리협회는 WHO의 발표를 앞두고, 다음주 중 식약처를 찾아 자문을 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3대 막걸리 가운데 업계 1위인 서울장수는 달빛유자 막걸리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지평주조는 지평생쌀막걸리, 지평생밀막걸리 2종에 국순당은 생막걸리, 대박 막걸리 2종에 아스파탐이 소량 함유돼 있다.

함량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미국식품의약국(FDA) 기준, 일일 허용 섭취량(성인)에 따라 1병 당 허용량의 2~3%정도만 함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스파탐 얼마나 먹어야 안전할까? 감미료는 1일 허용섭취량(Acceptable Daily Intake, ADI)을 설정해 관리되는데 아스파탐은 체중 1kg당 1일 허용섭취량(ADI, mg/kg bw/day)이 40mg 수준이다.

식품으로 따지면 아스파탐이 약 43㎎ 함유된 다이어트 콜라 1캔을 하루에 33캔 이상 매일 마셔야 ADI를 초과하게 돼 과다 섭취로 인한 위험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아스파탐이 함유된 막걸리의 경우 우리 식약처는 체중 60㎏인 성인이 하루 33병을 마셔야 ADI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의 한 막걸리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 뿐만 아니라 과자에도 아스파탐이 들어간다. 특히 막걸리는 과자보다도 함유량이 10분의 1수준이다"라며 "발암 가능물질 2B군에는 김치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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