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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위 된 금산군의회 의장에 초선인 김기윤 의원 선임

4선 관록 최명수 의원, 초선 후배의원에 의장직 “통 큰 양보”(?) 에 힘입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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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07 18:57
  • 기자명 By. 박수찬 기자
▲ 금산군의회 의장에 당선된 김기윤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금산군의회 제공)

[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심정수 의장의 사퇴로 궐위 된 충남 금산군의회 후임 의장에 초선인 김기윤 의원(국민의힘, 나선거구)이 선임됐다.

군의회는 최근 실정법 위반 의혹 등 불미스러운 처신으로 지난달 30일부로 사임한 심정수 의장의 자진 사퇴서를 4일 의결하고, 6일 제304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전반기 의장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명수 의원(국민의힘, 나선거구)도 출사표를 던져 두 의원 간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막판에 최 의원이 출마를 포기 철회함에 따라 단독 후보인 김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지난해 전반기 의회 개원 시 심정수 전 의장과 경합을 벌인바 있는 최의원이 출마를 포기 철회하게 된 구체적인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7인 의원의 개인적인지지 선호 등 선출 구도에 나름의 심적 부담을 느끼고, 고심 끝에 초선인 후배 의원에게 양보하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시회에서 김기윤 새 의장이 맡고 있던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박병훈(더불어민주당, 금산군 가선거구)의원을 운영위원장에는 다시 최명수 의원을 선임했다.

한편, 지방의회의 통상 관례를 깨고 4선 관록의 최 의원이 의장 자리를 양보함으로써 의원들 간의 분열보다는 화합의 길을 가져왔지만, 상대적으로 의정활동 경험이 부족한 초선의원인 김 의원의 의장직 수행을 염려하는 주민 여론도 있다. 의장의 막중한 책임을 과연 잘해 나갈 수 있을지 반산 반의하는 분위기도 일고 있는 게 사실이다.

평소 금산군의회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주민 A씨는 “무엇보다도 군의원 모두는 무슨 무슨 위원장이니 하는 감투싸움보다는 심정수 전 의장의 불명예스런 사퇴로 땅에 떨어진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인삼산업의 붕괴로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금산의 경제살리기와 팍팍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모든 지혜와 온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의원들이 유권자의 표와 재선만을 의식해 집행부에서 마련한 행사장만 떠돌며 주민들과 형식적으로 소통하는 의정활동보다는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의회 본연의 활동인 군정에 대한 감시 통제를 강화해야 하고, 주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존경받는 의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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