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이후의 한밭 야구장 활용 방안에 대한 결과가 당초 예정보다 연기될 전망이다.
9일 대전세종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활용 방안이 지난 4월 도출될 예정이었으나 활용방안에 있어서 공연이 가능한 형태로의 내부의견이 발생하면서 예정보다 미뤄지게 됐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베이스볼드림파크 기공식에서 "기존의 야구장은 허물지 않고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과 학생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밭야구장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로 남겨둘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주간업무회의에서는 "메인 본부만 철거할지, 외야만 철거할지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야구 경기와 공연이 동시에 가능한 시민에게 사랑받을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이 체육시설로서의 활용이 아닌 공연과 함께 경기도 가능한 시설로의 활용을 요청하면서 또 한번 내부 논의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연구원이 진행 중인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이후 활용에 대한 연구과제 재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대전세종연구원은 공연 기능이 가능한 시설로 건립을 위해 전문가 위원회를 꾸려서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한밭야구장 건립 과제는 수 천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 연구원 자체 정책과제로 추진 중에 있다. 연구원 자체 과제이긴 하지만 대전시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한 만큼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결과가 늦어도 올해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한밭야구장은 지난 1964년 완공된 이후 60여 년 동안 대전 시민의 야구장으로 이용되면서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대전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며 오는 2025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완공을 목표하면서 기존 한밭야구장 활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