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전망지수가 14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웃돌며 114를 기록,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정부의 활성화대책과 함께 공급물량 조절 등 사업자의 자구책 시행에 힘입어 분양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이 분위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이달 분양이 진행 중인 대전 동구 ‘가양동 다우 갤러리휴리움’과 공급 예정인 대전 서구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7월 대전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114.3으로, 전월(94.1)보다 20.2P나 상승했다.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선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100)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분양전망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6.9로 전월(92.3)보다 15.4P하락해 여전히 아파트 분양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이달 분양경기 전망지수는 107.7로 전월(81.3)대비 무려 26.4P 급등하며 주택사업자의 긍정적 인식에 확산되고 있다.
충북 아파트전망지수 역시 100.0으로 전월(85.7)대비 14.3P 올랐다.
이달 아파트 분양가격과 분양물량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4.6p 상승한 117.7로 전망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건설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인 가운데 청약경쟁률과 분양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도 10.6p 상승한 95.2로, 작년 6월 이후 1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그 동안 분양시기를 미뤄왔던 사업자들이 다시 분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물량 전망은 전월대비 0.1p 소폭 감소하며 98.4로 전망됐다. 다만, 적체된 미분양물량과 하반기의 공급물량이 맞물리면 향후 미분양물량이 증가될 수도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으나 입지 및 가격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으로, 사업 추진시 분양시기 및 가격수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