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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한일 부부 사연... 하하 하차소감 "출연자들 이야기가 사실 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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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12 16:42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도쿄에 살고 있는 5년 차 한일부부가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예능프로그램 결혼지옥이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가운데 외향적 성격인 한국인 남편과 내향적 성격의 일본인 아내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

남편은 친한 한일부부를 초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대화를 나눴지만 아내는 부담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남편은 “만나면 일본 살이에 대한 답답함이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친구다. 한두 달에 한 번씩은 모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모노 대여점을 찾았다. 남편은 아내가 고르는 기모노를 반대하면서 “너무 평범하다. 안 된다. 조금 더 화려한 걸로 가자. 유튜브 찍는데”라며 설득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 고른 기모노에 대해 “결혼할 사람이 안 입는 거다. 이건 20살 때 입는 거다”라며 거부했다. 하지만 남편은 유튜브 콘텐츠를 위한 것이라며 "괜찮다 영상을 찍는 거 아니냐"라고 강요했다. 

끝내 남편이 고른 기모노를 입은 아내는 “유튜브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마코가 싫은데 해야 하나?"라고 말하다가 "그래도 결국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호소했다. 이에 남편은 “그렇게 싫어하는지 몰랐다. 알고 보니 진짜 싫어했던 거다. 그때는 후회했다. 이거 하면 안 되는 거구나 느꼈다”라고 후회했다.

남편은 “찬스가 별로 없다. 오늘 진짜 예쁘게 옷 입지 않았냐”라며 “이거 숏츠로 올리자. 기모노를 입고 사쿠란보”라고 제안하자 아내는 완강히 거절했고 그는 “왜 그렇게 싫어하는 걸 시키냐. 보는 사람은 행복해도 마코가 행복하지 않다”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영상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라며 목표지향적인 남편의 충동성을 지적했다. 오은영은 "충동성이 난폭하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가 좋아서 원하는 양만큼, 원하는 강도와 원하는 속도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못 견딘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 한편에는 뭔가 뜨뜻미지근하게 남아있다"라며 "다음에 그걸 해야 직성이 풀린다"라고 한일부부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하하가 하차하며 소감을 전했다. 소유진은 하하의 하차 소식을 대신 전하며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다. 저희와 1년 넘게 함께해 준 하하 씨가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됐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라고 말했다. 

하하는 "이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내가 뭐라고 여기 앉아있나'라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다. 출연자분들의 이야기가 사실 제 이야기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타이틀이 '결혼 지옥'이지만 이 프로그램 통해서 저희가 '결혼 천국'으로 가는 중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그동안 함께한 오은영 박사님과 MC들, 제작진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저도 이제 시청자로서 응원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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