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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구 지하상가 연결, 상인들 매출 상승 기대감

대전천 아래 지하통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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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16 15:14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대전시는 지난 11일 신·구지하상가 연결통로를 개통했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 연결은 일석삼조 효과."

14일 지하상가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한모(60) 씨는 "여름 장마철에는 비, 폭염에는 해, 겨울에는 눈을 피해 쇼핑할 수 있는 편리한 공간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신·구지하상가는 목척교를 사이에 두고 단절 돼있는 상태였다.

대전역 지하상가는 대전역과 중앙시장이 인접해 있지만 썰렁했던 반면, 중앙로 지하상가는 으능정이거리부터 옛 충남도청사까지 젊은 세대가 밀집돼 호황을 누렸다.

목척교를 사이에 두고 희비가 엇갈렸던 것.

이에 대전시는 2016년 국토부의 도시재생 공모에 선정된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신구 지하상가를 연결해 지난 11일 개통했다.

둘로 나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사이 지하상가가 30년 만에 연결된 것.

이날 찾은 신·구지하상가에는 캐리어를 끌고 가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장마철 비를 피하러 온 어르신들, 옷 구경하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새롭게 단장한 트래블존(역전지하상가)을 지나가던 박모(58)씨는 "예전 을씨년스럽던 역전지하상가가 맞느냐"며 "옷, 액세서리 등 구경하러 자주 찾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래블존을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대전천 아래에 만든 신·구지하상가 지하통로를 볼 수 있다. 지하통로는 폭 11m, 길이 140m이다.

지하통로는 지상에서 지하로 쉽게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가 됐지만, 아직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또한 청년창업실, 복합문화공간, 전시 공간으로 보이는 곳은 공실로 남아있었다.

가게를 운영 중인 한 상인은 "신·구지하상가 연결돼 좋지만, 개통 후에도 공사를 진행 중에 있어 오다가다 안전 문제도 배제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반면, 대부분 상인들은 상권활성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트래블존 한 상인은 "연결통로 공사 중이었을 때는 많이 불편했다"며 "먼지도 많이 날리고, 손님들도 끊기고 그러나 지금은 연결통로로 인해 양쪽 상가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손님들도 많이 찾아올 것 같고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는 이모(30)씨는 "언제 개통이 되나 공사하는 곳 가서 기웃거리기도 했다"며 "이제 개통이 되니까 집 앞 지하상가를 통해 바로 대전역까지 신호 없이 갈 수 있어서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는 임시개통이다"며 "비가 계속 와서 마무리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창업실, 복합문화공간 등 입주 관련은 준공 완료, 건축물대장 작성 후 입주 시킬 예정이다"며 "0시 축제 전까지는 차질 없이 준공 완료하겠다"고 했다.

한편, 1981년 개통한 역전지하상가에는 213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이후 1994년에는 중앙로지하상가가 개통했으며 두 곳 모두 601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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