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건강 이상설'은 가짜 뉴스였다는 것에 현지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17일(현지시간)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은 지난 15일 홍콩에서 신작 영화 ‘별규아도신’(날 도박의 신이라 부르지마) 무대 인사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그의 모습은 혼수상태였다고는 믿기지 않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지난 10일 홍콩 동방일보에 따르면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은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영화 홍보행사를 대부분 취소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영화 홍보 행사에 등장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며칠간 휴식을 취한 후 주윤발은 지난 9일 극장 행사장에 검정 마스크를 쓴채 등장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스크를 낀 주윤발과 팬들이 함께한 사진까지 보도됐다.
하지만 지난 13일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주윤발(저우룬파)이 지난 6일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홍콩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영화 '별규아도신' 홍보 기간 중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홍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후 상태가 점차 나빠져 뇌졸중으로 인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결국 가짜 뉴스였던 것.
한편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은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했다. 그는 2000년대까지 홍콩 뿐 아니라 할리우드에까지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중화권 배우로 국내에선 ‘영웅본색’ 시리즈와 같은 ‘홍콩 느와르’ 영화의 대표 스타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썬글라스와 바바리 코트의 느와르식 패션과 담배 대신 성냥개비를 씹는 특유의 모습을 크게 유행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