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코레일은 주말 중 열차 궤도이탈 사고를 복구하고 일부 노선 운행 재개를 시작했지만, 이날 오후 2시 반경 세종시 소재 경부선 일반철도 부강~내판 구간 순회 점검 중 선로변 노반의 일부 유실이 발견되는 등 전반적인 선로 상황이 아직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약화된 지반을 재점검하고 운행 안전이 확실해질 때까지 열차 운행이 조정된다.
일반열차의 경우 개량 노선인 ‘대구·동해선(동대구-태화강·포항·부전)’을 제외하고 모두 운행이 중단된다. 이날 일반열차는 계획된 총 22회 운행 중 7회 중지됐다.
반면 KTX 운행은 변동 없이 대부분 운행한다. 일반선 운행하는 KTX는 현장 재점검 후 기상상황에 따라 운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경부선(동대구-구포-부산), 경전선(동대구-진주),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호남선(광주송정-목포)이다.
현재 운행 중지된 일반열차와 중앙선(청량리~안동) KTX-이음은 누적강수량 감소 및 선로·시설물 점검을 통해 안전 확보가 확인된 후 운행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모든 열차가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른 서행 누적으로 지연이 될 수 있다”며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코레일톡,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하시고, 운행 중지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