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위원장 측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일정상회담에서 대통령께서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우려하고 있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대단히 실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한 와중에 조한기 위원장이 보여주고 있는 결의를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고 건강이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라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조한기 위원장은 “2007년 서해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어민들을 비롯,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엄청났었다. 그에 대한 회복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 어민들과 주민들의 삶은 고달파질 것”이라며, “그 와중에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이신 성일종 의원께서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위원장을 맡아 각종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1인 시위를 한 달 반이 넘도록 진행한 상황에서 더 강력한 싸움을 벌여내야겠다는 생각에 단식 농성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조한기 위원장의 결심이 워낙 완고한 상황이라 단식 만류가 쉽지 않다는 고민정 최고위원의 이야기도 있었고, 최고위원회가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해서 조위원장의 단식을 멈추게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단식농성 중단을 거듭 요청하고 돌아갔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까지 단식 농성 12일째를 맞았다. 맥박과 혈당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측정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