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7시 제천시 장락동 장락사 모전석탑 옆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위대한 사찰, 천년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산사음악회는 KBS 임성민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소프라노 송난영, 장서영, 이경진, 테너 최원진, 구태환, 바리톤 정태준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연주는 소리얼 오케스트라(지휘자 김기웅)가 맡아 아름다운 영상 스토리와 우리 가곡이 어우러지는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신라시대 선덕여왕이 세운 사찰로 알려진 장락사에는 국가 보물 459호로 지정된 칠 층 모전석탑이 있어 역사적인 문화유적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 제천불교회 봉사모임 문수회는 참석자들에게 국수 등 간단한 저녁 공양을, 호숫가음악제 조직위 집행위원들이 옥수수와 생수를 나눠줄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장마와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산사음악회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며 "사찰에 주차 공간이 없는 만큼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산사음악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단법인 선학원, 아세아시멘트,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면서 "영상스토리와 우리 가곡이 어우러지는 클래식 성악 콘서트는 위대한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적 긍지와 함께 천년역사의 시공을 넘나드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제천호숫가음악제조직위원회는 시민 40여 명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