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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여야, 농성·성명 '파국'

민주당 "국힘 사과요구 타당하지 않아"vs 국힘 "악성 선전·선동 자행해 오명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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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19 17:29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제272회 임시회 출석을 보이콧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시의회 여·야 의원들 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모양새이다.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제272회 임시회 출석을 보이콧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소수 정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조례안을 불상정 하는 등 입법 활동을 막고 있다는 것.

이날 조원휘 부의장, 이금선, 송대윤, 김민숙 의원은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의회독재반대', '다수당의 갑질 횡포', '조례상정 원천봉쇄' 등의 피켓을 들고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시민이 부여한 조례 제정권을 다수당의 횡포로 무력화하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각성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임시회 전에 양당 부의장, 원내대표 회동, 조례안 설득 등 갖가지 방안으로 협의하려고 노력했다"며 "필요하다면 의원들 사과까지 하겠다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17일 송대윤 의원의 '서류제출 요구 조례안', 18일 이금선 의원의 '대전시 정보취약계층 정보화 지원 조례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정명국, 김선광 대한 현수막 비난전이 발단이다.

농성 현장을 찾은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농성 격려차 방문했다"며 "원인은 민주당의 현수막이 아니고 문안을 만들게 한 국민의힘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당의 논평이나 현수막을 갖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답변할 가치가 없다"며 "터무니없는 이유로 시의원들의 조례 제정 권한을 원천 봉쇄하는 몰상식한 일이 벌어졌는데 의회가 정상화되기는 커녕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농성에 함께한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은 "민주 대전시당에서 건 현수막 문안은 최대한 품격을 지킨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수막 내용 갖고 비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대전시당은 선전·선동으로 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민주주의 파괴하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은 시민 앞에 대오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방자치의 근본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면서 시의회를 중앙 정치의 하수인으로, 정치 논쟁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대전시당은 145만 대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수막을 통해 악성 선전·선동을 자행했으며 국민의힘 18명 대전시의원 모두를 시의원 본분을 지키지 않고 이권에나 개입하는 업자라는 오명을 씌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민복리를 위해 최선의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18명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위상을 추락 시키고 명예를 훼손시킨 바 있다"며 "비리와 이해충돌로 말할 것 같으면 민주당을 따라갈 곳이 없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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