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여성 간호사들이 옷 갈아입는 모습을 불법으로 촬영한 천안 모 소아과병원장이 구속됐다.
20일 천안서북경찰에 따르면 서북구 모 소아과 A원장(59)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원장은 지난 4월 27일부터 3회에 걸쳐 간호조무사 2명이 출근하기 전에 휴대폰을 전자레인지 안에 부착, 피해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불법 촬영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탈의실에서 나오는 원장에게 휴대폰 사진 확인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는 피해자 신고가 지난 5월 1일 접수됐다"며 "수사결과 A원장 휴대폰과 한 포털 클라우드에서 피해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소아과는 "저한테 물어보지 말라. 뭐라 말할 것도 없다. 출근을 하라해서 나오긴 하는데 환자는 받지 않는다"고 말해 개문휴업상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