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아파트값이 기나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부동산 침체가 본격화된 2022년 1월 첫째 주(-0.06%)부터 줄 곧 내림세를 보이다 약 19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
특히 유성구 등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며 타 구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셋값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2주 연속 올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0.02%)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잇단 대형호재에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약보합 박스권을 돌파,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08%)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서구(0.01%) 상승, 대덕구(0.00%) 보합, 동구(-0.01%), 중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은 줄었으나 2주 연속 오름세다.
구별로 보면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가운데 동구(0.07%), 유성구(0.02%), 서구(0.01%)는 상승, 중구(-0.03%), 대덕구(-0.02%)는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라,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곡·한솔·종촌동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18주 연속 상승행진이다.
전세가격은 전주 상승(0.13%)에서 보합(0.00%) 전환됐다. 단지별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하락에서 0.01% 상승 전환됐다. 천안시 서북구(0.09%), 동남구(0.07%), 예산군(0.04%)는 올랐고, 홍성군(-0.16%), 당진시(-0.07%), 아산시(-0.05%)는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으나 전주(-0.09%)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내림폭이 전주(-0.02%)보다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전주 보합에서 0.04% 하락 전환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매매가격은 유성구, 서구 등 주요단지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가 상승하며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전세가격도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