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가 닷세 연속 10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4주째 ‘1’을 웃돈다.
충북도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127명으로 지난 18일(1351명), 19일(1077명), 20일(1137명)과 21(1131명)에 이어 닷세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1일 격리 의무 해제 뒤에도 상당기간 안정세를 유지하던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 3주차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3주(18∼24일) 2542명에서 4주(25∼1일) 2929명으로 늘더니 7월 1주(2∼8일) 3962명, 2주(9∼15일) 5213명으로 급상승했다. 이번 주도 닷새 만에 4959명을 기록 중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6월 4주 1.12로 올라선 이후 4주째 1을 웃돈다. 이번 주는 1.24로 더 높아졌다.
충북도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이 느슨해진 데다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 등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확진자 증가에도 병상은 여유가 있다. 위중·준증증 환자가 5명에 불과해 전담 병상 13개 중 8개가 비어 있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밀집공간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환기 등도 자주해야 한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이상증세가 느껴지면 곧바로 검사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2만3501명으로 전체 인구(159만5000여명)의 64%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