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대전시 핵심 체육 정책인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박종선 대전시의원은 21일 열린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대전시는 지난 11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20여 년간 답보상태였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오는 8월에 중앙투자심사 발표, 12월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고시 등 행정절차가 많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1월부터 시작되는 단지 조성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을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또한 박 의원은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5년, 인천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3년이 걸렸다"며 "2년 안에 경기장 준공 마무리가 가능될까 우려스럽다"고 따졌다.
또한 "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인사 갈등이 빚어졌다"며 "조직 내 갈등은 없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남시덕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오는 8월 주앙투자심사, 12월 그린벨트해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앙투자심사와 그린벨트 해제문제는 이미 농림부, 국토부와 사전 협의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실질적으로 공사 기간은 충분하지 않지만 별다른 큰 이슈가 없으면 예정된 2026년 12월까지 준공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직 갈등에 관해서 남 국장은 "중앙부처와 대한체육회 간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대전시가 공동위원장, 선임위원장 직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중재해 잘 협의돼서 창립총회까지 마친 상태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예정부지 주변 경관 조성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현재 스포츠타운 예정부지에서 약 100m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 폐건물 폐공장 등의 흉물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이 황폐화돼 있다"며 "2027년에 대전을 찾는 세계 관광객, 선수들이 많이 찾을 텐데 이런 환경을 보게 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그 지역은 도안 2단계 개발 구역으로 사업 지구 내에서 주민과 사업시행자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에서 중재하고 합의점을 빠른 시일 내로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필우 도시주택 국장은 "전체적으로 환경 미화에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또한 도안 2단계 일부 사업지구 내에 갈등은 적극적으로 주민 이해 설득과 시행자와의 중재를 통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