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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빠졌던 세종 집값, 전국서 가장 먼저 '반등'

3월 이후 상승전환... 대전은 최고가 대비 16%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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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24 17:10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세종시 3.3㎡당 매매가격 및 변동률 추이. (직방 제공)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최고가 대비 29%까지 빠졌던 세종 아파트값이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보다 하락기가 먼저 왔고 낙폭이 컸던 만큼, 상승 전환도 빨리 온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종합 프롭테크 업체 직방은 월별 리포트를 통해 시도별 시세 흐름을 분석한 결과,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3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상승 반전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2019년 10월부터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93%가 상승했다. 최고점 당시 집값은 3.3㎡당 2304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다른 지역은 평균 43%가 올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행정수도 이전론 등이 집값을 밀어 올린 것이다.

이후 상승피로감에 세종 집값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최고점 기록 이후 하락하기 시작한 집값은 지난 2월까지 이어졌다. 2월 기준 세종 집값은 3.3㎡당 1603만원까지 떨어졌다.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 대비 29% 하락한 셈이다.

집값이 많이 떨어지자 바닥론이 고개를 들며 거래량에 변화가 보였다. 지난 1월만 해도 전체 매매 191건 중 63%가 종전 거래 가격보다 낮게 거래됐는데 2월 들어서는 하락 거래 비중이 63%에서 51%로 줄고 상승 거래는 30%에서 43%로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6단지(메이저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8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대는 2021년 7월 11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월 7억2500만원에 거래돼 3억7500만원 내렸다. 이후 반년 새 약 1억원 가까이 올랐다.

한편 최고점 대비 가격 하락률(2월 기준)은 대전의 경우 2022년 1월 3.3㎡당 1458만원에서 지난 2월 1223만원으로 16% 하락했고, 충남은 860만원에서 783만원으로 9% 떨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관련 수요가 꾸준하고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올해 초 규제 완화에 매수심리가 회복됐고, 특히 그 동안 낙폭이 컸기 때문에 저점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 및 실수요가 유입돼 가격 회복과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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