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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학교들 어정쩡한 새참 급식시간, "교실 배식’ 전환하라"

충남교육청, 교차 오염 발생 및 종사원 추가 노동 '우려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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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26 13:23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오전 10시 40분부터 점심 배식 중인 천안의 한 초등학교 (사진= 장선화 기자)
▲ 오전 10시 40분부터 점심 배식 중인 천안의 한 초등학교 (사진=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성장기학생들에게 점심시간을 맞추지 않고 턱없이 이르거나 늦는 등의 새참 식 제공은 성장기학생에 악영향은 물론 올바른 식습관에도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정상적 배식이 어렵다면  ‘교실 배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는 충남도의회 홍성현 부의장(천안시 제1선거구)의 주장으로 “천안지역 각급 학교의 급식실 수용인원이 학생 수보다 턱없이 부족해 점심을 제시간이 아닌 새참으로 먹어야 하는 배식학교가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어 “병원 배식과 흡사한 교실배식은 급식실을 확보하지 못해 조리실만 별도로 운영, 점심시간에 조리음식물을 각 교실에 배달해주는 것"이라며 “경기·부산 등 일부 지역에선 급식실이 없거나 과밀학교는 제시간에 식사를 위해 ‘교실 배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천안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점심을 오전 10시 40분부터 배식하는가 하면 고등학교의 경우 오후 1시 30분이 돼야 점심식사를 하는 6교대 운영학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이유는 과밀학교 및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이 한 장소에 모두 모이지 않게 한 배식방법을 고수하는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부 학교의 경우 비좁은 급식실에 빼곡하게 설치된 식탁으로 좁아진 통로에 식사중인 학생의 머리 위로 식판을 옮기다 음식물을 쏟는 경우도 발생하기 일쑤다.

▲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
▲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

이에 대해 A학교장은 “수업일정에 맞춰야 되는 상태에서 줄을 서야 하는데다 여건상 쫓기듯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식사 구조가 안타깝다”며 “학부모와 운영위원장들은 학생안전과 교육과정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실 배식’ 추진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가능한데 학교 특성상 계단이 많아 문제”라며 “전문가와 함께 전체적 과밀학급을 점검해 배식시간 단축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오전 10시 40분부터 배식하는 문제의 초교는 2학기부터 60석을 늘려 11시 이후로 배식하고 겨울방학에 8억2000만 원을 투입해 756석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충남도내 725개 초중고교 중 132개교인 18.2%가 과밀 학교로 전국 3위”라며 “과밀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57개교를 신설, 개교했으며 오는 2026년 까지 21개교 신설을 확정,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2005년부터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지역 여건과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추진돼 오던 무상급식이 2023년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두가 의무급식인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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