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엄청난 물량의 폐플라스틱으로 금수강산은 물론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여기 원료물질을 환원(還元)시켜 원래 그대로 사용케 할 수 있는 ‘아임계 열수처리’ 기술을 갖춘 환경종합기업이 있다.
1995년 설립된 건설폐기물과 골재사업 전문기업인 ㈜그린환경(대표 임충빈).
자원처리 특허 원천기술을 보유한 ㈜그린환경은 2017년 4월 사업장, 생활 쓰레기 중간처리 및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23만5000㎡을 에코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에 폐기물 국제환경에너지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아임계 열수처리, 저온열분해(Eco CG), 유화처리기술 등의 연구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아임계 열수처리 기술이란 원래의 물성을 유지해 원료물질로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자원화 처리기술이다.
선별이 어렵고 재활용이 낮은 폐플라스틱을 밀폐 반응조에서 고분자물질의 분자 고리를 절단시켜 저분자화 된 분말형상의 물질을 생성시킨다.
이는 소각, 매립처리 혼합 폐플라스틱(선별 잔재물)을 아임계 열수처리를 통해 단일조성의 분말형태로 생성해 재활용 팰럿, 합성목재, 카스토파, 보도블러, 배수관로, 아스콘 등 플라스틱 성분으로 재활용된다.
특히 소각처리 대상인 경질 고무, 경화 플라스터 등의 20% 잔재물도 고형연료화로 사용돼 배출가스와 악취는커녕 쓰레기도 없는 소각대비 99% 탄소 저감형 기술이다.
게다가 플라스틱 혼합 폐플라스틱은 유화(>350°C), 소각(>850°C)로 처리와 대비해 아임계 열수처리 기술은 200°C 로 상당히 낮아 에너지비용 또한 우수하다.
여기에 화학 방식의 고도 처리 기술로 주민들 소각 기피 대상에 설득이 용이하고 폐기물 톤당 시설 면적, 운영비 등이 소각에 비해 3/1도 안 돼 경제성이 좋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아임계 열수처리 기술은 2019년~2020년 한국환경산업 기술원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과제로 선정돼 성공적 최우수 과제로 마치는 등 성과를 거수했다.
㈜그린환경은 연세대, 공주대 환경공학부, 도쿄 공업대학, 중국 다롄 시의 공립대학 등과 국제협력 및 연구모임을 통해 기술 교류를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
그린환경 임충빈 대표는 “폐플라스틱은 선별도 어렵고 소각 비용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 오대양육대주 곳곳에 방치돼 오염되고 있다”며 “선순환 자원화 및 탄소 중립정책 실현에는 아임계 열수처리가 최선의 대책”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