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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우상' 가수 장필순 강아지 애견호텔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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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01 11:55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장필순 인스타그램
장필순 인스타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가수 장필순씨가 제주의 한 애견호텔에 반려견을 맡겼다가 하루 만에 열사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호텔 측도 이를 인정했다. 

장필순 인스타그램
장필순 인스타그램

장필순 씨는 공연이 있을 때면 집에서 1시간 거리지만 믿고 맡길만한 곳이라 생각해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맡겨왔다고 한다. 장씨는 “지난해부터 공연이 있을 때마다 집에서 1시간여 거리의 반려견 호텔에 반려견을 맡겼다”며 “내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까뮈를 위해 호텔 원장과 사택에서 함께 자는 ‘스페셜 케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CCTV로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며 홍보했지만 지난 23일 장씨의 반려견을 외부로 데려가 에어컨을 끈 채로 차량에 방치했고, 까뮈는 찜통 더위에 이불 덮인 켄넬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다 숨을 거뒀다. 

장필순 씨는 "답답한 차안에서 수 시간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 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며 “한 생명의 보호자로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도 때도 없이 울컥울컥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진다”고 괴로워했다.

해당 애견 호텔도 과실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애견호텔 사장은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호텔링 업주 측은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월 23일 일요일 15시 40분경 반려견 까뮈, 몽이, 멜로디가 호텔에 입실했다. 그리고 17시 15분경 몽이와 멜로디는 유치원에 머무르게 됐고, 까뮈는 저희 장모님의 차 안 켄넬에 넣어 함께 횟집으로 이동했다"라고 밝혔다. 업주 측은 "4년여 만에 저희 부부 양가 가족이 만나는 자리였고, 미리 선약이 돼 있던 상황이라 약속을 취소하기 어려웠다"라며 "까뮈가 호텔룸 안에 있는 걸 어려워했으나, 켄넬 교육으르 꾸준히 해왔고 차고 이동할 때도 켄넬 안에 잘 있었기 때문에 차에 있는 게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부분도 보호자님께 허락을 구하지 않았던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애견호텔로 돌아간 업주는 에어컨이 켜져 거실 온도가 낮아 감기를 우려해 에어컨을 끄고, 거실에 있던 사계절용 이불을 카뮈가 들어간 켄넬 위에 덮어뒀다고. 이후 까뮈가 의식불명인 상태를 보여 업주는 병원으로 향했고, 까뮈가 열사병 소견을 보여 치료를 이어갔으나 사망했다. 

업주 측은 "모든 상황은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된 보호자님께 깊이 사과드린다.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고 속죄하겠다. 어떠한 사과로도 아이를 돌려드릴 수 없음에 너무나 참담하고 죄송한 심정이다. 모든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 가게 영업은 중단되며, 사전에 결제된 사항들에 대한 환불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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