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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보물산 프로젝트? 고물산 프로젝트 될 것"

환경훼손과 적자운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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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01 17:05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 중단 시민대책위원회가 보문산 케이블카 민간 사업자 공모에 대해 환경훼손과 적자운영만 남는'고물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은 1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31일 '보물산 프로젝트' 민간사업자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공모 시작 전부터 곳곳에 '축, 보물산 프로젝트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건립 확정' 현수막을 붙이면서 당장이라도 공사가 시작될 것 같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이고 선동"이라고 했다.

이어 "보문산은 대전 시민이 가까이 두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민들의 산으로 해발 460여m의 높지 않은 산임에도 활엽수림이 잘 발달해 있고, 하늘다람쥐, 노란목도리담비, 삵 등의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소중한 도심 산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 4기부터 시장 후보마다 보문산 개발을 공약으로 내놓았는데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보문산 개발 계획은 지금까지의 계획의 종합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 "케이블카와 고층타워,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각 1500억씩 총 3000억 원 민간투자를 유치해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예산 마련에 대한 아무런 방안 없이 수천억 단위의 사업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문산 개발 민간투자는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아 매번 유치에 실패했다"며 "심지어 보문산 개발 기본구상용역 결과보고서에 선진지로 제시된 땅끝마을전망대, 완도전망대의 경우도 매년 방문객이 줄고 있고 특히 완도는 매년 시비로 약 6억 원의 적자를 메우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유명 관광지조차 적자운영이 빈번한 상황에 보문산에서 관광흑자를 만든다는 보장도 없다"며 "이장우 시장은 민관합의에 등 돌린 채 시설물 설치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특색있는 주민참여사업을 개발하고, 근대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는 등의 실질적인 '보물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극한 호우와 폭염으로 기후재난의 고통을 겪고 있는 지금, 자연을 복원해도 시원치 않은데 멀쩡한 산을 파헤치겠다는 시장은 도대체 어느 시대를 사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민간투자 업체에 대한 보이콧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막개발로부터 보문산을 지킬 것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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