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ETRI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유레카 국제공동연구 ‘파트너(PARTNER)’를 통해 개발했으며, ETRI를 비롯한 국제공동연구진의 성과가 유럽 IT 진흥기구인 ITEA가 발행하는 7월 호 매거진에 ‘성공 스토리’로 소개됐다.
ETRI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 관심사인 데이터의 공유, 활용 기술에 집중했다.
여러 병원의 의료시스템들이 환자의 동의하에 데이터를 공유하고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데이터 관리체계와 시스템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공동연구기관들과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기술이 상용화되면 환자의 의료정보 및 건강 상태 등을 병원 간에 손쉽게 공유·활용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약 33%를 데이터 분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제를 지원받아 데이터 관리체계 및 표준화, 개방형 데이터 허브(SODAS), 데이터 거버넌스 시스템 개발 등 국내 빅데이터 인프라 확산과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디지털 전환 관련 시장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원희선 사이버브레인연구실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이종(異種) 시스템 간 데이터 및 시스템 간의 실시간 상호운용성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에 대한 요구사항이 매우 크다”며 “이에 대응하는 표준 기술과 거버넌스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받아 검증이 완료되면 향후 우리나라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과제 결과물을 활용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