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 이재명, 기시다 총리에 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달 28일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지난 28일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보류하고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서한을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와 반대 입장을 전했다”며 “특히 일본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바다는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의 바다이자 지구 생명 모두의 바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진지한 고려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의 무거운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는 8월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니시무라 장관은 여름철 방류 계획에 대해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 구체적인 시기는 안전성 확보 및 풍평(소문으로 생기는 피해) 대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