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의 영향으로 과실 등 가격이 상승했지만 석유류 가격이 최대 폭으로 떨어지면서 대전지역 물가는 2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7로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대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2.5%) 21개월 만에 2%대로 하락한데 이어, 2021년 3월(1.9%) 이후 28개월 만의 최저다.
물가 상승률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8%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7% 올랐다. 이 중 신선과실은 10.9%, 신선어개는 6.3% 각각 올랐고 신선채소는 5.2% 떨어졌다.
이어 식품은 전년동원대비 4.5% 올랐고 식품이외 0.3% 하락했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2.3% 올랐다. 농산물은 3% 올랐고 축산물은 1년 전보다 0.2% 줄었다.
주요 등락 품목은 생강이 126.2%, 사과가 44.4%, 딸기 37.8% 순으로 올랐으며 열무(-35.4%), 체리(-27.5%), 배추(-24.1%) 등은 떨어졌다.
이어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26.8% 감소한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19.4% 증가했다.
이어 내구재, 섬유제품은 각각 3%, 7.9%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2.8% 상승했다. 집세 0.5%, 개인서비스는 4.7%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공공서비스는 0.5% 떨어졌다.
한편 충남·북 소비자물가지수도 각각 1.5%, 2%, 세종은 1.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