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 옷 입은 '거식증 유튜버'
213만 명의 구독자를 둔 미국 유튜버 유지니아 쿠니(Eugenia Cooney)가 극도로 마른 몸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지니아 쿠니는 지난 22일 영화 '바비'에서 영감을 받아 바비인형이 입을 법한 의상들을 직접 착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거식증을 홍보하면서 일각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마름을 추구하는 10대 여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유지니아 쿠니는 2013년부터 활동한 뷰티·패션 유튜버다. 그는 오랜 기간 거식증을 앓으며 공개적으로 섭식장애와 싸워 왔다. 키 170㎝에 몸무게는 39㎏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년에는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거식증을 홍보하는 유지니아가 유튜브에서 일시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게 하고 의료 지원을 요청하는 ‘체인지’(Change.org) 청원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떤 분들은 제가 여자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나는 결코 유튜브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의도가 없다"며 "나는 누구에게도 나처럼 외모를 바꾸거나 체중을 감량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거식증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 이미지와 먹는 것에 집착하게 만드는 섭식 장애로, 살이 찌거나 뚱뚱해지는 것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과 함께 체중에 대한 비현실적인 인식을 갖는 감정적 및 행동적 문제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