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이현찬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 안토니오 알몬테 도미니카 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장관, 마누엘 보니야 배전위원회 위원장, 밀톤 모리슨 EDESur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 내 배전변전소 3개소를 한전이 EPC 방식으로 신설·보강하는 내용이다.
한전은 계약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도미니카 현지와 스페인을 포함한 글로벌 5개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해 전체 변전소 4개소 중 3개 사업 수주를 따냈다.
이로써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설비 현대화에 총 5번째 참여하게 됐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누적 수주액 2억 달러(약 2569억원)를 기록했다.
이전에도 한전은 기획재정부의 KSP 협력대상국으로 선정된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 체계 개선방안’ 연구진으로 참여하고 미주개발은행(IDB) 자금의 배전망 개선사업을 수주하는 등 지속적 성과를 만들어 왔으며, 지금까지 약 3,000C-km 이상의 배전선로, 전주 4만 4447기, 변압기 7663대를 교체·신설했다.
전력기자재의 규격이 서로 달라 국내 기자재 수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업정보 입수 단계부터 기술규격 및 국내 조달 가능여부를 분석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통해 국내 우수기자재 업체와 동반진출해 누적 2070만 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 수출도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한전은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인근 중남미 국가 등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현찬 본부장은 “에너지효율화, 배전자동화 등 에너지신사업과 발전사업 분야의 오랜 파트너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중남미 거점국가로 삼아 미주지역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