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 매체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4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때, 돈 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민주당 현역 의원 19명의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윤 의원이 2021년 4월 28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 10명에게 300만원짜리 봉투 1개씩을 전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다음날 추가로 9명 의원이 돈봉투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충청권에서는 황운하·박영순 의원의 실명이 거론됐다.
이에 황운하·박영순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며 곧장 반박 입장을 냈다.
황운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검찰이 송영길 지지모임에 참석했던 의원들의 명단을 흘리고 검찰과 언론이 합세해서 악의적인 여론몰이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지지모임에 참석했는지 여부도 명백히 밝혀져야 할 일이지만, 이와 별개로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곧바로 돈봉투 수수의혹 의원으로 특정해서 보도하는 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악의적인 보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순 의원도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일부 언론의 돈 봉투 수수 의원 명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 역시 그런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돈봉투 의혹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화해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대응 조치를 강구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