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우 지난달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휘발윳값이 리터당 평균 17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도 관심거리다.
만약 정부가 유류세 인하 종료 시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현재보다 200원 이상 올라 서민 물가부담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1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리터당 39.5원 오른 1638.8원이다.
경유가격도 전주보다 39.6원 상승해 1451.4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686원, 최저가는 1638원(신탄진(상)주유소)으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조만간 1700원을 넘을 기세다.
경윳값은 리터당 평균 1522원, 최저가는 1454원(농협대전유통하나로주유소)으로 나타났다.
세종지역은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681원, 최저가는 1620원(행복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504원, 최저가는 1434원으로 조사됐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677원(경유 1493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684원(경유 1501원)이었다.
상표별로 휘발유의 경우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4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0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발적 원유 감산 연장과 러시아 원유 수출 축소 지속,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 공습 지속 등 요인으로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 상승분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기름값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에 따라 다음 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국제 경유가격 오름세가 가팔라 국내 경유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