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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용품, 정말 도움이 될까?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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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07 09:22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호신용품, 정말 도움이 될까?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묻지마 범행이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 사는 30대 직장인 여성 A(32·대전시 동구)씨는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흉기 난동 관련 뉴스에 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인터넷에서 호신용품 3개를 주문했다.

불특정 다수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범행 수법에 시민들은 '묻지마 칼부림'이 내게도 닥칠 수 있는 테러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호신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11번가에서는 전체 호신용품 판매량이 직전 2주 대비 3.5배 이상 늘었다.

호신용 경보기는 2배가량 늘었고 호신용 스프레이는 2.7배, 기타 호신용품이 4.6배로 훌쩍 뛰었다.기타 호신용품에는 삼단봉이나 방검복 등이 포함되는 가운데, 경보기에 비해 스프레이나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적극적인 방어용품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렇다면 호신용품들은 과연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까? 호신용품을 장만할 때는 살상력은 물론 상대방에게 빼앗겼을 때를 고려해야한다. 특히 삼단봉 등은 고려할 게 더 많다. 정당방위라 할지라도 쌍방폭행으로 고소당해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므로 법적인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호신용품 중에서도 후추 스프레이 등은 정당방위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위력이 강한 삼단봉은 호신 목적으로 소지했더라도 피해에 따라 법원에서 가해나 보복의 수단으로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들은 실제로 범죄가 발생하면 일반인이 호신용품을 꺼낼 틈도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범죄 현장에선 즉시 도망치는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는 "우선 현장에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도망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최선이다"라고 조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도망갈 때 무슨 일인지 상황 파악을 하며 자리에 머무르기 보다 일단 몸을 피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할 수 있다. 불필요하게 범인을 자극하기보다는 빠르게 피하는 것이 안전 확보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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