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6일 진행된 제37차 리스본 세계 청년대회 파견미사를 마치면서 대한민국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도내에는 5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으로, 도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에 맞춰 2026년까지 도내 천주교 유산의 세계 명소화를 위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청년대회 행사장 조성 등 해미국제성지 재(re)-디자인 △도내 천주교 유적 및 순례길 정비 △방문자 센터 등 시군별 거점시설 기반 확충 등이다.
세부 추진 내용은 정부, 시군, 천주교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차질없는 추진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성공개최 지원 및 도내 천주교 문화유산 세계 명소화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충남은 가톨릭 청년대회와 관련이 깊은 곳으로, 2014년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순교성지 일원에서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7만여 명이 충남을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들과 교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천주교의 온상’,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로 불리며 한국 천주교의 출발점이 된 충남에는 천주교 신앙 확산의 진원지인 예산 여사울성지, 첫 한국인 사제를 배출한 당진 솔뫼성지, 천주교 최대 규모 순교지인 서산 해미순교지와 공주 황새바위, 홍성 홍주순교지, 보령 갈매못 순교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여 곳의 천주교 사적지가 있다.
김태흠 지사는 “도민과 함께 서울이 2027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충남은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하고 교황을 맞이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천주교측과 협의해 도내 성지와 순례길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치유와 평화의 명소가 되도록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