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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윤 대전시의원 "대전하수처리장 차집관로 싱크홀 초래 우려"

"하수관로 부식·균열…환경부 지침 코팅제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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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07 16:59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송대윤 대전시의회 의원은 7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고동 하수처리장 차집관로의 문제점을 설명했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하수처리장, 10년, 20년이 아닌 100년을 사용할 수 있게 조성해야 한다."

송대윤 대전시의회 의원은 7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성산읍 등에서 최근 발생한 싱크홀 원인으로 차집관로 균열을 꼽고 있다"며 "그 어떤 공정보다 철저하게 설계·시공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차집관로가 고농도 폐수로 부식되고 균열 돼 20년도 채 사용하지 못하는 콘크리트 PC 박스로 금고동 대전하수처리장이 조성된다면 대전시의 오수·하수 처리 문제는 물론 시민의 안정이 보장받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4월 제270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차집관로 폐수 이송 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장우 시장은 해수의 염분이나 화학성분에도 견딜 수 있는 35MPa(메카파스칼) 정도의 강도를 갖춘 PC박스 형태의 차집관로를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35MPa이라는 것은 압력의 수치일 뿐이고, 모든 하수관로 사업에 적용된다"며 "이 압력은 덤프차 25톤이 왔다 갔다 100번을 해도 흉관은 문제가 없지만, 물이 지나가고 오물이 지나가면서 부식돼 내려앉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원촌동에서 금고동까지 연결되는 차집관로는 크기가 2m 이상이고, 콘크리트 PC박스 5000개를 잇는 방식인데도 불구하고 이 방식을 고집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도는 18년 만에, 서울은 20년 만에 싱크홀이 생기는 등 다 무너졌다"며 "대전시는 30년 이상 충분히 쓸 수 있어 큰 문제점은 없다는 식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그는 "제주도, 서울 등에서 일어난 싱크홀은 PC박스 흉관에서 생긴 것이다"며 "차집관로 설계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닌 환경부 하수도 설계 기준에 규정된 라이닝 코팅 절차로 내구성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10년, 20년이 아닌 100년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수밀성이 우수한 재질의 콘크리트 PC박스를 사용해 인접한 갑천으로 오수 유입 걱정 없는 안전한 하수처리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설계는 물론 시공 전반에 걸쳐 이장우 시장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총 721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의 사업으로 그중 차집관로 설치는 1000억원이 넘게 들어가는 공정이다.

대전엔바이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 착공해 60개월(시운전기간 10개월포함) 공사를 하고 30년간 손익공유형으로 위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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