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 교사 피습범 어머니 "아들 주장은 망상"

조현병 등 정신질환 치료 중단 이력…경찰, 참고인 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8.07 17:22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대전경찰청사 전경(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A씨의 어머니가 '학창 시절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는 아들의 주장에 대해 '망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최근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해 아들의 범행과 관련해 조사받았다. 조사에서 그는 아들의 범행 동기가 망상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A씨는 "피해교사는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였고, 당시 선생님들과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 어머니의 진술로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일부 교사들에게도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A씨가 다녔던 고교의 다른 교사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당국에 A씨의 학교생활기록부 자료 등을 요청하는 한편, 필요시 학교와 교육청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영장 신청도 고려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 우울증 등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입원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자발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다른 종류의 전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5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피해교사의 얼굴과 가슴, 팔 등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피습을 당한 40대 교사는 현재 의식이 일부 돌아오는 등 상태가 다소 호전됐으나 아직 피해 진술을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