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최근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해 아들의 범행과 관련해 조사받았다. 조사에서 그는 아들의 범행 동기가 망상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A씨는 "피해교사는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였고, 당시 선생님들과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 어머니의 진술로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일부 교사들에게도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A씨가 다녔던 고교의 다른 교사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당국에 A씨의 학교생활기록부 자료 등을 요청하는 한편, 필요시 학교와 교육청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영장 신청도 고려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 우울증 등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입원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자발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다른 종류의 전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5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피해교사의 얼굴과 가슴, 팔 등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피습을 당한 40대 교사는 현재 의식이 일부 돌아오는 등 상태가 다소 호전됐으나 아직 피해 진술을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