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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최원종, 머그샷 촬영 거부에 시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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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08 10:50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서현역 최원종, 머그샷 촬영 거부

분당 서현역 최원종/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분당 서현역 최원종/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최원종(22·사진)의 신상이 공개됐다. 최원종이 머그샷 촬영을 거부하면서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운전면허증 등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경찰이 공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7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죄를 범했다고 믿을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공개된 피의자의 이름은 최원종으로 나이는 22세다. 경찰은 검거 당시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고개를 숙인 최원종의 모습과 면허증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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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공개결정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최원종의 검거당시 사진과 면허증 사진을 공개했다. 이처럼 최원종의 머그샷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는 현행법상 머그샷은 대상자의 동의가 있어야 촬영·공개가 가능하기 때문.

경찰 관계자는 "머그샷은 신상 공개용이어서 공개를 원치 않는 피의자에 대해선 촬영도 하지 않는다"며 "강력범이라고 해서, 혹은 구속한 피의자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원종 지난 3일 분당구 서현동 에이케이(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그의 범행으로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그는 범행에 앞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최원종은 지난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신질환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던 최원종이 피해 망상에 시달리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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