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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추억의 안면도에서

최병부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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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09 09:31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최병부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
태양의 열기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던 지난주에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이사님들을 모시고 관광객이 만끽하는 안면도에 갔었다.

먼저 태안읍 안면읍 중장리 두산목장 옆에 위치한 이사님의 고향 집에 들렸다.

필자가 태안군청에 근무하던 34년 전에는 두산목장은 초지면적가 550여 헥타, 소,돼지 합해서 4천두가 넘게 사육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흔적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고 시설이 단일면적으로는 국내에서는 제일 규모가 크다는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지금은 비어 있는 이사님의 고향 집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지난날의 회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다음은 충남 태안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로 향했다.

태안군 최남단인 고남면 고남리에 조성된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는51.26m로 아파트 20층 높이이며, 연면적 576.12 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졌으며, 국비 23억원과 군비 38억원 등 총 61억원이 투입 되었다고 한다.

전망대 내의 주요 시설인 전망 타워를 비롯해 특산물 판매장과 휴게음식점 등 지역 주민과의 상생 공간도 자리하고 있으며,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단순 일자형 전망대 형식에서 벗어나 태안 해안에서 자생하는 해당화의 꽃잎을 형상화해 아름다움을 극대화했으며, 태안의 수려한 경관과 낙조를 배경으로 전망 층,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2층 테라스 등 다양한 휴게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또한 매일 아침에는 희망의 뱃고동 소리를 힘차게 울려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가 주민과 관광객에게 풍요와 융성의 새로운 돛대로의 의미를 더했다.

전망대에 들어서자 마침 엘리베이터가 점검 중이어서 일행은 녹차를 마시며 약 30분간을 기다려서 드디어 전망대에 오를 수가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안의 수려한 경관과 서해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전망층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동안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한반도를 곧게 받쳐 온 우리의 천하 태안! 늠름한 안면송이 울창하게 드리워진 대한민국 안면도! 그칠 줄 모르는 삶의 열정에 서해 푸른 물결 일렁이는 이곳 태안의 관문 고남 영목항에 풍요와 융성이 새로운 돛대를 세운다.” 태안군수가 쓴 머릿돌 글귀가 참으로 인상 깊었다.

원산 안면 대교와 보령 해저터널이 완공되면서 국도 77호선의 퍼즐이 완성된 가운데 태안반도의 관문이 된 고남면 영목항에 태안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가 참으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보령 해저터널 6.9km과 원산 안면대교 1.75km 개통으로 기존 땅끝마을이던 고남면 고남리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국도 77호선이 통과하는 영목항 나들목을 무대로 2018년부터 전망대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실시계획 인가 등 준비 절차를 거쳐 2020년 6월에 기공을 했으며, 외부공사에 이어 올해에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 공사, 전망 층 인테리어 공사, 광장 포장 공사, 1층 편의시설 인테리어 공사를 차례로 마무리하고 6월 1일 날 준공식을 마쳤다고 한다.

5년의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는 과거 땅끝마을이던 고남지역의 새로운 발전과 번영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됐으며, 많은 관광객이 전망대를 이용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가 풍요와 융성의 새로운 돛대로서 낙토 태안이 더 잘사는 내일을 기약하면서 전망대를 뒤로했다.

우리는 병술만 도로를 따라 꽃 다리로 유명한 방포에 도착하여 승진횟집에서 전복탕으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안면도 해안 도로를 거쳐 귀갓길에 올랐다.

이렇게 해서 추억의 안면도에서의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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