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 고용시장은 취업자·고용률은 줄고 실업률은 증가한 ‘고용 삼중고’에 처했다.
이와 같은 고용 삼중고는 지난달 집중호우와 기상악화 등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 등이 줄면서 신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전지역 취업자는 78만8000명으로전년 동월 대비 6000명(0.7%)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 및 장마를 비롯한 기상변화 등으로 건설·농림 분야의 일용직 일자리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기간 상용근로자가 1만5000명 증가하는 동안 일용근로자는 7000명, 임시근로자는 7000명 각각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집중 호우와 건설 경기 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취업자의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은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4%, 제조업은 7만4000명으로 1.6% 각각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70만6000명으로 0.4% 줄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 중 건설업은 5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5%,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8만8000명으로 2.6%,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5만7000명으로 0.1% 각각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0만2000명으로 2.6%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20만7000명으로 13%,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8000명으로 11.5% 각각 줄었다.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8만7000명으로 6.4% 증가하고 관리자·전문가는 24만1000명으로 5.2%, 사무종사자는 14만6000명으로 2.2% 각각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7만4000명으로 6000명 늘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만9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60.9%로 0.7%p 하락했고 실업률은 0.9%p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8000명(41.7%) 증가했다.
한편 충남 취업자는 1만1000명, 세종은 1만명, 충북은 9000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