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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레디움, 국내 최초로 세계적 거장 안젤름 키퍼 개인전 열어

시인 릴케로부터 영감 얻은 '가을 Harbst'展 선봬… 9월 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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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22 14:19
  • 기자명 By. 유수정 기자
▲ 안젤름 키퍼 프로필 이미지. (사진=헤레디움 제공)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CNCITY에너지 헤레디움에서 독일의 거장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 ‘가을 Herbst’를 개최한다.

내달 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헤레디움에서는 처음 열리는 현대미술전이며, 세계 2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2023 프리즈(Frieze Seoul)’와 해외 유수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과 협업해 진행된다.

전후 세계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꼽히는 안젤름 키퍼는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전 세계 권위 있는 미술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베네치아 건국 1600주년 기념행사로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내 단독 전시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가을 Herbst’ 전시에서는 총 18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키퍼가 사랑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로부터 영감을 얻어, 세 편의 시 ‘가을날’, ‘가을’, ‘가을의 마지막’을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로 삼았다. 현대적 감수성과 도구, 기계를 활용한 재료와 오브제를 구성했다.

헤레디움은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을 위해 세워진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헤레디움은 수탈의 장소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백 년을 열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예술·문화 활동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함선재 관장은 “키퍼의 작품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문명의 폐허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폐허와 허무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 철학은 전쟁 이후 폐허가 될 운명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헤레디움’의 탄생과도 맞닿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예술 발전 가능성을 국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국내 미술계 및 하이엔드 컬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3일까지 성인 1만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4000원으로 정가 대비 5000원 할인가에 판매한다.

전시회에서는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와 더불어 전문 에듀케이터가 진행하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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