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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 베트남으로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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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22 18:29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대전경찰청 이두한 강력계장은 22일 신협 은행강도 사건 관련 설명회를 열고 사건 개요 및 수사 상황을 밝혔다.(사진=고지은 기자)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 3900만원을 탈취하고 도주한 용의자가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경찰청은 22일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 A(40대)씨가 지난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제 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 A씨를 검거할 방침이다.

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즉시 A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A씨가 지인·인척의 차량을 범행에 이용한 사실을 파악함에 따라 사건 발생 나흘만인 지난 21일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그러나 이미 A씨는 해외로 도주한 상태였다.

앞서 A씨는 범행 전날 오토바이 2대를 서구 변동과 유성구에서 각각 절취했는데, 이 당시에도 여러 이동 수단으로 돌아다니는 이른바 '뺑뺑이' 수법으로 동선을 복잡하게 만드는 등 경찰 수사에 혼선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범행 직후 서대전IC를 지나 유성구 대정동 방향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개통되지 않은 도로와 CCTV 사각지대로 이동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금산 추부면까지 오토바이로 이동한 뒤 택시 등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오토바이 2대는 범행 다음날 대전 등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추적했지만 국내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동수단과 복장을 수시로 바꾼 탓에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11시 58분경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소화기를 뿌리며 침입, 흉기로 은행 직원을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사건 당시 은행을 방문한 손님은 없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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