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심리가 낙관 전환되며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은 것이 무색해졌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2023년 8월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3으로 전월(101.1)보다 1.8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가계 경제상황 및 경기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표지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이고 작으면 비관적이다.
충청권의 경우 지난달(101.1) 기준값을 돌파하며 14개월 만에 긍정 전환됐는데 한 달 만에 비관세로 돌아서게 됐다. 이는 전국(103.1)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다소 나빠졌다.
8월 중 현재생활형편CSI(89)이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93)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CSI(97) 및 소비지출전망CSI(110)는 모두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 중 여행비(-8p)와 의료·보건비(-4p)가 크게 하락했고 의류비(-2p), 교육비(-1p)가 뒤를 이었다.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수준에 한해 비슷하거나 나빠졌다는 인식이다. 현재경기판단CSI(73)은 전월과 동일했고 향후경기전망CSI(80)은 1p 하락한 것.
다만 취업기회전망CSI(81)는 전월과 동일했고 금리수준전망CSI(118)는 9p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의 경우 현재가계저축CSI(95)과 가계저축전망CSI(97)이 모두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99) 및 가계부채전망CSI(98)는 각각 5p, 4p 하락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물가수준전망CSI(139)는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9) 및 임금수준전망CSI(116)는 전월대비 각각 2p, 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