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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보문산 프로젝트 차질, 향후 순항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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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27 12:2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보문산 워터파크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유찰…순항할 수 있을까?” 제하의 본지 기사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주목 사안은 관광공사의 ‘타당성 용역 수의계약도 고려중’ ‘일각에서는 사업현실성 우려도’라는 부정적인 현실을 의미한다.

이른바 ‘대전 보물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보문산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이 한 차례 유찰된 데 따른 관계자들의 반응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관건은 현재 진행 중인 재공모 여부에 초점이 모인다.

이것이 예정대로 추진되어야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5월 브리핑을 통해 “2027년까지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장기계획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일환인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도시계획시설’이어서 타당성 조사 없이 진행됐지만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은 관광시설에 해당해 대전관광공사로 이관된 상태이다.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조성사업은 대전 중구 사정동 행평지구(오월드) 일원에 10만㎡ 규모로 추진되며 1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문제는 민간투자 유치와 관련, 지난 공모에서 이미 한 차례 유찰됐다는 사실이다.

재공모에서 해당 업체들의 지원 여부가 재차 주목받는 이유이다.

일각에서는 보문산 내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보문산 워터파크 조성의 타당성이 나올지도, 민간 사업자가 나타날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공모 역시 유찰되면 수의계약 진행까지 고려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추진할 민간 사업자가 있는지 없는지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며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사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보물산 프로젝트’ 핵심은 대전시의 명소이자 유일한 보문산을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랜드마크는 말 그대로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특징적인 표지를 의미한다.

그 상징적 의미와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뿌리공원, 오월드를 연계한 원도심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그동안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 개발과 관련해 크고 작은 논란이 인지 오래다.

이 시점에서 보문산 개발 특화 및 보전 여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이와 관련한 대단위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은 대전시민들의 최대관심사로 주목받을 만하다.

“대전시민들에게 지난 명성과 영광을 되살려 시대와 세대가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보문산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촌평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중심에 오랜 기간 추진해온 보문산 활성화 사업이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보문산 개발은 콘셉트 및 주제 방향이 분명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완공단계의 몇 년 후를 그려본 대전시 보문산 개발의 주요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참신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이상적인 상징성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추진과정에 적잖은 마찰과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보문산 개발의 최대 관건인 원활한 민자유치를 통한 사업비 조달도 그중의 하나이다.

불투명한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머리를 맞대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대전시는 일부 부정적인 반응도 고려해 제반 사항 추진에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빈틈없이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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