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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다른 과일 스무디 넣었더니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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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01 16:00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딸바(딸기+바나나) 스무디'를 즐겨 마시는 이들이 알고 있으면 좋은 연구결과가 눈길을 끈다. 

바나나는 다른 과일과 함께 스무디를 만들어 먹으면 궁합이 좋아 많은 생과일 주스 전문점에서 딸바 스무디를 포함해 여러 과일과 섞은 과일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바나나와 다른 과일을 섞어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면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 흡수 효과를 떨어뜨려 건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 데이비스) 연구팀은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를 다른 과일 스무디에 섞어 넣으면 건강에 좋은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이 훨씬 적게 흡수된다.

플라바놀은 심장 건강과 기억력과 같은 인지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 화합물로 사과, 배, 블루베리, 블랙베리, 포도, 코코아 등에 많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바놀은 폴리페놀 산화효소(PPO)와 만날 때 체내 흡수되는 것이 방해받는다.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많은 식품은 바나나와 비트 잎 등이다.

연구에 참여한 두 그룹으로 건장한 남성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한 그룹은 바나나가 들어간 스무디, 한 그룹은 베리류를 섞은 스무디를 마시게 했다. 이후 이들의 혈액과 소변 검체를 분석해 체내 플라바놀 수치를 측정한 결과 바나나 스무디를 마신 그룹의 체내 플라바놀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84%나 낮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의 연구원은 “바나나 한 개를 추가할 경우 플라바놀 흡수율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확인해 깜짝 놀랐다”며 “이는 음식의 조합이 식이 화합물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바놀을 섭취하려는 사람들은 플라바놀이 풍부한 과일을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등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낮은 과일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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