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이유는 스케일부터 다르다. 

지난 26일 아이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에는 ‘눈 떠보니 내 최애가 마시멜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유가 최근 열린 자신의 미디어 아트 전시에 마시멜로 분장을 하고 깜짝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염두해 바로 전날에도 "마시멜로 두 분이 오셔서 고생해주셨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유는 "전시회장을 찾아주는 분들이 많고 너무 좋은 아이템이라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라고 영상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유애나(아이유 팬클럽) 모르게 유애나와 접선해서 안 들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과감하게 돌아다닐 것이다 오늘을 위해서 어제도 마시멜로 두 분이 오셔서 고군분투해주셨고 '저 녀석 잔망이 심한 마시멜로군' 정도로 생각하지 않으실까. 약간 걱정된다"라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이유의 완벽 위장술에 덕분인지 전시회를 찾은 팬들은 인형 탈을 쓴 아이유를 알아보지 못했고, 아이유는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어. 내가 춤까지 췄는데 아무도 못알아봐"라며 섭섭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개인 카드를 건네며 “사고 싶은 거 다 사. 내가 쏘는 거야. 대신에 티 내지 말고 조용조용히”라며 멋지게 '플렉스'했다. 

이벤트를 마친 뒤 아이유는 인형 탈을 벗은 채 “땀 범벅인 상태에서 인사를 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반가운 이벤트였다”라며 “어떻게 나를 못 알아볼 수 있지. 가까이서 춤추고 손 흔들고 사진도 찍어 줬는데”라며 서운함은 내비치기도 했다.

덧붙여서 "한참 후에 전시회를 하게 된다면 그때도 몰래 깜짝 이벤트를 하러 올 테니까 유애나들을 항상 불시에 아이유가 만나러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언제 어디서나 하고 있도록"이라고 귀여운 당부를 전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