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정부 에너지정책 및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에 따라 수소의 생산 방식을 기존 그레이수소에서 청정수소 기반의 생태계로 단계적 전환을 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 운영을 목표로 수소 일 3톤 생산, 드라이아이스 일 19톤 생산을 위해 총사업비 331억3000만원 규모로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C20 구역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관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제이엔케이히터, 에어레인, SK E&S 충청에너지서비스, 창신화학이 참여해 도시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드라이아이스로 재가공 후 쿠팡 등 신선식품 배송사에 공급하는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충북은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설 수 없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자급중인 충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울산, 충남, 인천 등 100km 이상 떨어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로부터 생산된 수소를 높은 운송비를 지불하고 수소충전소에 공급중이다.
이로 인한 수소 판매가격 상승분과 화물차 파업 등 물류대란 시 수소 공급 자체가 어려워 수소차 이용자들의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 생산기지는 일 3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중규모급 수소생산기지로 현재 도내 구축돼 있는 수소충전소의 공급 물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수소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운송비 절감분에 대한 수소 판매 단가도 낮아질 전망이다.
도내 수소충전소는 연구용을 포함해 총 17개소가 운영중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많다. 인구수 대비로는 가장 촘촘하게 구축돼 있어 수소차 운행 편의성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 충북도는 대기질 개선을 위하여 10대의 수소버스를 운행중이다. 올해 59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버스 1대가 1km 달리면 약 4.8kg의 공기정화 효과가 있어, 올해까지 수소버스 69대가 운행되면 충북도민 5244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량을 정화한다.
김영환 도지사는 “수소에너지는 원전·재생에너지와 함께 정부의 3대 에너지정책 중 하나이자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며 “다양한 청정수소의 생산량을 확대해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