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인 정부세종청사 핵 위협에 대해 각 기관별 통합방위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중점 과제를 검증 및 보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훈련은 핵 공격 이후 48시간이 경과된 시점을 가정해 발생되는 방사능 피해로부터 대피시설에 고립된 인원을 구조하고 오염지역을 신속히 이탈해 제독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48시간이 지난 후 대피 시설 내에 고립되어 있는 인원을 구조하기 위해 화생방대대와 119특수대응단이 투입할 진입로에 대해 방사능 정찰을 했다.
정찰 결과 이상 없는 진입로를 통해 32사단 장병과 환경청 및 소방대원들이 정부세종청사 출입구에 간이제독소를 설치하고 대피소에 있던 인원들을 응급조치한 후 제독소로 옮겼다. 방사능 피폭으로 중증에 해당되는 인원들은 국군대전병원과 충남대병원으로 즉시 후송했다.
인원과 장비를 제독하는 훈련은 세종수목원 임시주차장일대에서 진행 됐는데 피해복구 컨트롤 타워인 현장지휘본부를 제독소 일대에 설치해 방사능 피해에 대해 통합 조치를 했다.
구조된 인원들에 탑승한 차량이 도착하면 먼저 차량 제독을 실시하고, 구조된 인원을 상태에 따라 분류하여 단계별로 인체 제독을 실시했다. 인체제독과 동시에 오염된 피복과 오염수를 처리하고 제독이 완료된 인원들에게는 오염 되지 않은 깨끗한 의류를 제공하고 진료소 혹은 수용시설로 인원들을 후송했다.
제독소 및 현장지휘본부 일대에 기동대대의 차륜형장갑차와 드론 및 병력을 투입하여 유사시 적의 공격으로부터 제독소와 현장지휘본부를 완벽히 방호했다.
훈련에는 32사단 대호여단 및 사단 화생방대대·공병대대, 의무대 등 8개 부대와 청사관리본부, 경찰 및 소방서, 보건소 등 7개 유관기관 120여 명이 참여하고 방사능탐지차량, 소방차, 제독차 등 18대의 장비가 훈련에 동원됐다.
엄정현 대호부대 중령은 "이번 훈련으로 중요지역에 핵 공격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조치하는 통합방위의 협조체계가 더욱 공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유사시에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선승구전 수사불패(先勝求戰 雖死不敗)의 결전태세로 어떠한 임무도 완수할수 있도록 능력과 체계를 구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UFS/TIGER 훈련은 31일까지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