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4년 간 4조 100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데 이어,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기업인 미국 코닝이 대규모 신규 투자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코닝은 지난 1일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김태흠 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 영상 시청, 웬델 윅스 회장 환영사, 이재용 회장·김태흠 지사 축사, 이수봉 코닝정밀소재 대표이사 사업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수봉 대표이사가 2028년까지 5년 동안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충남에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완전 통합 공급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초박막 벤더글 글라스는 폴더블폰과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세계 코닝 생산 시설 중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 라인은 충남이 처음이다.
이 대표이사는 코닝의 이번 투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도는 코닝의 이번 투자 발표가 디스플레이 분야 해외 선도기업들의 충남 투자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코닝의 아산 탕정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판유리 생산 체제를 갖췄고, 코닝 테크놀로지센터 코리아는 해외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며 “도는 앞으로 천안과 아산에 분산돼 있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을 연계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인프라·연구개발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중점 추진, 정부 및 기업과 함께 발전 동력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코닝을 방문,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디스플레이 메카인 충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