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는 지난 2일 서산복지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2회 전국어린이 백일장’ 시상식을 갖고,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선발 결과 최고상인 으뜸상(상금 50만원)에는 강릉 율곡초 6학년 최지우 어린이가 당선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응모한 88명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작품 선정은 본심에 올라온 작품 42편에 대해 심사위원 4명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으뜸상(충남도지사상)을 수상한 최지우의 ‘조갯국’은 신선함과 감동을 함께 주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급식 시간 열리지 않는 조개를 열다가 자기의 마음을 열려고 애쓰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는 뭉클한 시다. 일상의 공감을 획득해 긴 여운을 주는 빼어난 시”라고 평가했다.
그 외에도 금상을 수상한 김유주(충주남한강초 4학년)의 ‘끊긴 허리’는 통찰력과 리듬감이 돋보였다.
또 은상에는 최예봄(서산성연초 2학년)의 ‘토끼’와 홍예서(군산미장초 5학년)의 ‘내 친구 이수빈’ 등 발상이 독특하거나 신선한 사고를 가진 우수 작품들이 선정됐다.
사업회는 이번 제2회 백일장 공모에서 본심에 올라간 어린이의 작품 42편을 모아 공모작품집을 만들고, 수상자와 전국의 초등학교에 나누어 배포할 계획이다.
송낙인 회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윤석중문학나눔 전국어린이 백일장이 해마다 수준이 높아져 반갑다”며 “올해 수상하지 못한 어린이는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강릉, 충주, 군산, 사천, 부산, 서울, 용인, 천안, 아산 등 전국 각지 먼 곳에서 오신 어린이 손님들 덕분에 서산이 환해졌다. 어린이를 잘 키워주신 부모님과 가족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2회 전국어린이 백일장’은 충남도, 서산시, 서산시의회, 충남도교육청, 충남도서산교육지원청, 서산시인협회, 음암 율목향심회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