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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백제 문화 중흥... 9월 역사 인물 ‘성왕’ 선정

조병철 문화재과장 “2023 대백제전 맞아 백제의 중흥 이끈 성왕의 삶과 업적 기리기 위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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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03 13:43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9월 역사 인물 ‘성왕’포스터.(공주시 제공)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는 백제 문화를 중흥시키고 그 위상을 널리 높였던 ‘성왕’을 9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성왕은 무령왕에 이어 즉위한 백제의 제26대 왕으로 삼국사기에 ‘지혜와 식견이 뛰어나고 일에 결단성이 있어 백성들이 성왕이라 칭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일본서기에서는 성왕에 대해 ‘천도·지리에 통달해 그 이름이 사방에 퍼졌다’고 전하고 있다.

527년(성왕 5년)에는 현재 공주시 반죽동 일대에 대통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대통사는 백제 사찰 가운데 창건 연대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사찰로, 웅진 도읍기의 유일한 사찰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성왕은 즉위 후 통치 기반을 확립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관제와 지방 통치조직을 정비했다.

또한, 더욱 번영하는 백제를 만들기 위해 538년(성왕 16년)에 사비(泗沘)로 천도하고 백제 왕실의 모태인 부여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양나라, 일본 등과 교류하며 학자와 장인 등을 초빙해 백제의 문화를 질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힘썼고 통치이념으로는 불교를 장려해 백성을 교화했다.

541년(성왕 19년)에는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열반경과 사찰을 지을 수 있는 장인 등을 청하여 불교문화 융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552년(성왕 30년)에는 노리사치계를 통해 일본에 불교를 전파하고 전문가와 기술자를 파견하여 선진문물을 전수했다.

또 고구려에 빼앗긴 한강 유역의 옛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551년(성왕 29년)에 신라와 가야 연합군을 일으켜 고구려를 공격하여 한강 하류의 6군을 회복했으나 신라가 동맹을 어기고 한강 하류 유역을 빼앗자, 이를 응징하기 위해 554년(성왕 32년) 군사를 일으켰다.

관산성에서 절정을 이루었던 백제와 신라의 전투에서 초반에는 백제가 우세하였으나 성왕이 신라군에게 사로잡혀 죽임을 당하자, 전세가 역전돼 백제는 좌평 4명과 3만여 명의 군사를 잃는 큰 피해를 보았다.

조병철 문화재과장은 “2023 대백제전을 맞아 백제의 중흥을 위해 힘썼던 성왕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9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며 “9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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