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군에 따르면 잼버리 일본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 스노츠카 유이코 씨는 편지에 "이번에 우리 딸을 포함한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이 단양에 몹시 신세를 졌다”며 “구인사 여러분은 물론 이웃분들도 많은 과일과 옥수수, 복숭아 등을 주셨다고 들었다"고 적었다.
또 "WIFI와 따뜻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단양군수를 비롯해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 딸과 함께 단양을 다시 관광하고 싶다,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감사 인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유이코 씨는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직접 한국어로 번역해 한 자 한 자 자필로 써 그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군 관계자는 "태풍 카눈으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석했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 1600여 명이 조기 퇴영해 구인사에 머물렀다"며 "군은 대원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현장에 나서 샤워실과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구인사 경내 통신서비스를 개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대원들을 위해 구인사는 불교문화 영산재를 시연해 지친 대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면서 "만천하스카이워크, 잔도길,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단양 대표 관광지들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하고 단양군과 여러 기관 및 단체들은 옥수수, 사과, 복숭아 등 식품과 생수 전달 배식 봉사 등을 지원하며 대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