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는 장마와 폭염·태풍 등 영향에 사과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91로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5% 올랐다. 이 중 신선과실은 16.2%, 신선어개는 1.6% 각각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2.6%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추석 성수품인 사과는 전년동월대비 37.8% 급등했다. 복숭아는 28.5%, 밤 11.7%, 귤 33.8%, 쌀 12.3%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식품(4.9%)과 식품이외(2.5%) 품목도 모두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4% 올랐다. 농산물은 6.6% 올랐고 축산물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생강이 133.5%, 깻잎 53.4%, 딸기 44.3% 순으로 올랐으며 파프리카가(-23.5%), 열무(-22.1%), 파(-20.8%)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4.4% 올랐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0.3% 감소한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19.4% 급등하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내구재, 섬유제품은 각각 3.5%, 7.7%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2.5% 상승했다. 집세 0.5%, 개인서비스 4.2%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공공서비스는 0.4% 떨어졌다.
한편 충남·북 소비자물가지수도 각각 2.9%, 3.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