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역은 지난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이어 올해 초 전매제한이 풀린 바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분양입주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전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53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81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244건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올 상반기 분양권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은 유성구에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가 2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구 123건, 동구 64건, 중구 52건, 대덕구 16건 순이었다.
단지별로 보면 유성구의 경우 포레나 대전 학하,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용산지구 1‧3BL 호반써밋 그랜드파크로 나타났으며, 서구는 둔산 더샬 엘리프 등에서 거래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유성구 용산동 일원 ‘용산지구 1‧3BL 호반써밋 그랜드파크’은 올해 상반기 122건이 거래되며 대전지역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분양 이후 전매제한 6개월이 끝나면서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도 69건이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지역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인상 등 변수가 없는 한 분양권 거래는 증가하고, 프리미엄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성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등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분양권 아파트에 수요가 늘며 웃돈도 오를 것이라는 예상된다”며 “특히 입주 직전 의 급매 물건을 노리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2만1454건으로 작년 하반기 1만2692건에 비해 69%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분양권 거래량은 6654건으로 작년 하반기 3224건보다 2배가 넘는 106% 늘었다. 지방은 1만4800건으로 작년 하반기 9468건보다 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