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대전의 지하철역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7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시 30분쯤 대전 지하철(도시철도) 1호선 지족역 창구에서 고객이 승차권을 구매하고 낸 5000원권 지폐가 위조지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공사 측은 같은 달 29일 오후 3시쯤 현금 수익금을 수거업체를 통해 은행에 입금하는 과정에서 5000원권 구권 지폐가 위조된 지폐인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발생 후, 공사 사내 홈페이지에 공사 측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지자 관계자는 "공사에서 위조 통화를 인지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손실금 관련해서도 공사 차원의 조처를 했다"며 "위조지폐 발견이 흔치 않다 보니 직원 안내 공문 및 대응 지침을 마련하느라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교통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지폐에 대해 감정을 의뢰하고, 역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이동 동선을 파악 중이다.